공지사항
제목 제20회 한국어·컴퓨터교실 발표회를 마치고
작성자 센터장 12-01-15 05:24 2,424
첨부파일 20회_발표회.jpg

재기발랄한 이주노동자 학생들과 더불어 신나는 시간을 함께 한 자원교사, 활동가, 성동구청 관계자 여러분께 제20회 한국어·컴퓨터교실 발표회를 잘 마친데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발표회가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 자원활동가들이 주인공이 되어 준비한 잔치 자리였지만, 함께 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그런 자리였다고 봅니다. 앞으로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는 한국어·컴퓨터교실 발표회를 좀 더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써 노력하겠습니다. 다음 학기에는 한국어·컴퓨터 수업을 받았던 이주노동자들이 한 학기 동안 수업 받으며 어려웠던 일, 보람되었던 일, 아쉬웠던 일들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자리를 하나 더 마련하고, 야심차게 수업신청을 했지만 특근이다 잔업이다 하는 형편 때문에 끝까지 함께 하지 못했던 사람들은 다시금 각오를 새롭게 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고, 자원활동가 선생님들은 가르치면서 느끼고 배웠던 소회를 전하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한국어·컴퓨터교실 발표회와 같은 자리야말로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들이 우리사회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식적인 자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센터는 그런 기회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지지하고 격려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러한 발표회가 이주노동자를 대상화, 수단화, 객체화하고, 그저 쉽게 교육시킬 수 있는 존재, 교육받아야만 하는 존재로 각인시켜버리는 자리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일하면서 공부하기도 하지만, 여흥을 즐길 수 있는 문화적 존재로서도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국어·컴퓨터 교실에 참여하지 않았던 이주노동자들만이 아니라, 우리 센터를 이용했던 모든 이주노동자들과 그 가족이 함께 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는 인권감수성이라는 잣대를 갖고 여러분과 함께 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함께 자리를 빛내준 모든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들, 자원활동가들, 성동구청 관계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글을 맺습니다. 2012년 1월 15일 저녁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 직원 일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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