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제목 성동구 외국인근로자의 날 기념 캠프를 마치고
작성자 센터 12-05-30 11:15 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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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리조트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할 때, 누군가의 나이를 묻고 싶었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연세를 묻고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나이를 불문하고 해맑게 놀고 즐기는 모습은 미취학 아동이나,
손자손녀를 두었을 법한 나이의 어른이나 똑같은 동심인가 싶었고, 보는 이마저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을왕리 해수욕장에서는 체력 관리 비결을 묻고 싶었습니다.
발목이 잠기는 모래 위에서도 신나게 몸을 흔들 수 있는 체력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말입니다.
선물이라고 해 봐야 소소한 성의를 보이는 정도였지만, 작은 선물에도 즐거워하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기는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예전에 어떤 광고에 이런 문구가 있었지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제13회 성동구 외국인근로자의 날 기념 캠프’를 같이 떠났던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들,
자원 활동가를 비롯한 모든 참가자들은 그 광고가 던진 문구가 아니더라도 충분한 자격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일해 왔던 만큼, 열심히 놀고, 즐길 자격’ 말입니다.
그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즐거웠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의 삶에 ‘노동’이라는 단어 말고도, ‘쉼’. ‘안식’, ‘여가’라는 단어도 의미가 있어지기를 바랍니다.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는 이주노동자의 삶에 ‘휴식’을 안겨줄 수 있는 사랑방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캠프에 함께 했던 분들과, 아쉽지만 함께 하지 못했던 모든 분들에게 내년을 기약하며, 감사의 인사를 거듭합니다.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 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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