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이야기
제목 둘궁과 챌맥이야기
작성자 센터 12-06-22 11:53 2,570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5-501-610187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
지금도 센터 해피빈을 통해 모금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가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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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궁이야기"
 
둘궁은 2011년 부터 센터와 인연이 된 아이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센터, 한국이주민건강협회의 도움과 부모가 열심히 일해서 모은 정성어린 돈으로 
아이가 수술받고 생명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1일 이랜드복지재단의 도움으로 400만원 받아 무사히 수술을 마쳤고, 해피빈을 통해 들어오고 있는 사랑은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센터 해피빈 모금을 위해 처음 실린 글입니다.>
똥그랗게 뜬 두 눈을 깜빡이지도 않고 앞에 선 사람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혀를 날름거리던 ‘둘궁’은 ‘턱’허니 한쪽 발을 유모차 안전가드에 올려놓았습니다. 병원에서 방금 퇴원했다는 녀석의 맹랑함에 절로 웃음이 배어나왔습니다. 아이의 발은 통통하고 튼실하게 보였습니다. 아이의 발바닥을 마사지하며 물어보았습니다.
 
“아이가 몇 개월이죠?”
“1년하고 한 달이요.”
“잘 걸어요?”
“아직 걷지 못해요”
‘좀 늦네요?“
“수술 많이 받아서 안 커요.”
 
수술을 많이 받아서 키가 안 큰다는 둘궁은 작년 새해를 맞은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날에 태어났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마흔이 넘은 나이에 낳은 첫 아이라 둘궁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예뻤지만 품에 안을 수 없었습니다. 둘궁은 선천성 심장병과 다운증후군으로 태어날 때부터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몸무게가 5kg이 되지 않아서 심장병 수술을 못했었는데, 5월이면 수술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충분히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너무 감사해요. 어렵겠지만 아이가 수술을 받을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겠어요. 이렇게 튼튼한 다리를 가졌는데........”
 
‘튼튼한 다리를 가졌는데......’ 하고 말을 잇지 못한 둥굴 엄마 체첵은 아이가 수술을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아이와 함께 길을 걷고 싶다는 소망을 전하며 고개를 힘없이 숙였습니다. 건설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을 하는 아이 아빠의 소득으로는 보험이 없는 아이의 수술비를 마련할 엄두를 못 내기 때문입니다.
 
튼튼한 다리를 가진 둥굴이 하루 빨리 달릴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 주실 수 있나요?
 
 요즘 둘궁은 어른도 견디기 힘든 수술을 잘 견디고 예쁘게 자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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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음이 이야기" 
 
밝음이에게 오는 6월 센터 법인(KOVA)로부터 검사료 364,630원을 이미 전달했구요.
7월 해피빈의 도움으로 500만원 지원이 확정되어 입금 되는대로 전달할 예정이며,
해피빈을 통해 들어오고 있는 후원금은 그때 마다 전달할 예정입니다.
 
 요즘 챌맥은 입원해 물리치료 중입니다.

<센터 해피빈 모금을 위해 처음 실린 글입니다.> 
‘밝음’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챌맥은 5살 몽골 아이입니다.
 
밝음이는 중증의 경직성 뇌성마비로 양쪽 다리가 점점 굳어가고 있어서 스스로 서거나 걷기가 불가능합니다. 병원에서는 적극적인 재활치료와 약물치료를 주기적으로 하면 뻣뻣한 다리가 다소간 풀릴 수 있다고 합니다.
밝음이의 가장 친한 친구인 엄마는 요즘 밝음이 걱정, 아빠 걱정으로 한숨만 늘어갑니다.
밝음이가 걸을 수만 있다면 모든 재산을 다 팔아서라도 딸을 치료해 주고자 했던 아빠는 아파트와 차를 팔고 군복무 중에 장기 휴가를 신청하여 2010년 7월에 한국에 왔었습니다. 
 
한국에 온 지 일 년이 다 돼 갈 즈음에 군대에서 복귀하라는 연락을 받은 아빠는 몽골로 혼자 돌아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아빠는 몽골에 돌아간 지 석 달이 지나면서 연락이 끊겼습니다. 아빠가 근무했던 부대에서는 아빠가 군무이탈로 불명예제대를 했다고 했습니다. 주위에선 아빠가 밝음이와 엄마를 떠나고 싶어서 연락을 끊었다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엄마는 연락이 끊긴 아빠가 걱정입니다. 아빠가 한국에 있는 동안 신장이 아프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조산, 저체중으로 태어날 때부터 발달 지연이 있었던 밝음이는 현재 시력을 잃을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걷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할 지경에 이르렀지만 간단한 물리치료와 진단을 받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아빠와 연락이 닿지 않아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힘겹게 생활하지만 엄마는 밝음이가 환한 세상을 스스로 걷는 날이 있기를 바라며 날마다 간절히 기도합니다. 
 
“밝음이가 물리치료라도 주기적으로 받을 수 있게 해 주세요. 눈수술을 빨리 받게 해 주세요. 환한 세상을 스스로 걷는 날이 빨리 오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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